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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2015/04/27 (00:11)
작성자 : 차지킴이 조회수 : 1505
차향 깨우기
할머니들이 하루종일 따신 찻잎을 펼쳐놓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시고 나면

이제부터 우리의 일은 시작된다.

차맛을 내는 또하나의 중요한 작업인 차향 깨우기 작업을 해야 한다.

찻잎들은 적당히 수분을 날려주고

서로 서로 부딧쳐 수분을 나누어 주며 서서히 아주 미묘한 차향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적당한 시간을 두고 여러번 반복하게 되면 정말좋은 사과향같은 차향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음 향이 올라오네요
어머니 차향 한번 맡아보세요"

"어디보자 ...나는 잘 안나는디 잘 모리것다
니는 차를 사랑해서 차향을 잘 맡는갑다
나는 니 손냄새 뿐이 안나는디
나는 아들을 사랑하니까 아들 냄새만 나는 갑다 하하하"

하하 호호

어머니의 사랑어린 농담으로 기분까지 좋아진다.

늦은밤이지만 도란도란 이야기꽃은 차들도 듣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차는 만든 사람의 인품을 닮는다고 하나보다.

힘들고 피곤하다고 짜증내기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차는 그윽하며 깊은 향을 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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