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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2015/05/11 (23:07)
작성자 : 차지킴이 조회수 : 1870
하동밤골

여기는 밤이 많아서 밤골이라고도 하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옴팍한 모양이 알밤같이 생겼다고

해서 밤골이라고 한다고 한다.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한집에 할머니 혼자 계신분들이 많다.

몇안되는 마을 사람들은 가족같이 지낸다.

'할매 다리도 아푸신데 녹차따셨어예~"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으시고 한손으로 찻잎을 따셨나보다.

또실 또실 녹차잎이 한보자기다

"어이구 나는 다기가 아파서 얼매 몬딴다 참

우리 녹차밭에 머구잎파리가 많으데 그거 끈어서 쌈싸묵거래이"

내가 처음 들어왔을때만 해도 정정한 아지매였는데 그새 세월이 많이 지났나보다.

찬이없어 걱정했는데 잘됐다 싶어 소쿠리 하나 들고 녹차밭으로 간다.

여기 저기서 산새들이 난리다

이시기에는 새끼를 놓을 집을 짓는가 보다 그래서 더 바쁜가보다

머위만 캐올려고 했는데 산에 가니

취나물,고사리,돗나물.. 정말 먹을것이 많다. 금새 한소쿠리캐서 내려온다.

푹 ~데쳐서 아직은 잎이 여려서 껍질을 까지 않아도 된다.

머위쌈에는 갈치속젖이 최고다 땡초 몇개를 덤성덤성 썰어서 준비하고.

손바닥에 머위를 쫙 깔고 밥한숟갈, 갈치속젖 한숟갈 넣고 잘 싸서

볼이 터져라 밀어 넣는다
.
쌉싸롬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시기에만 맛볼수 있는 시골맛인것 같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니 졸음이 밀려온다. 하지만 만들어야 할 차들이 줄서 있으니

으랏찻차 다시 일어나 본다.

늦은밤까지 다시 차 만들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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